나루의 밤
한 권을 석 달 읽습니다.
좋은 소설은 철학을 품고, 좋은 철학은 소설처럼 읽힙니다. 문학으로 느끼고, 철학으로 깊어지는 독서 토론입니다.
- 모임
- 월 1회 · 화요일 밤 8시 · Zoom
- 한 분기
- 3개월 3회 · 책 한 권을 나눠 읽습니다
- 참가비
- 한 분기 70,000원
- 읽는 책
- 2026–2027 두 해에 걸쳐 문학 4권 × 철학·사상 4권
정리하고 끝내지 않습니다
독서 토론의 가장 큰 위험은 '정리'에 그치는 것입니다. 줄거리를 확인하고 작가의 의도를 찾아내는 것으로 끝날 때, 책은 소비되고 맙니다.
나루의 밤은 다릅니다. 텍스트를 통해 참여자 스스로 질문을 발견하고, 그 질문 앞에 함께 머무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. 한 분기는 문학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선택을 따라가고, 다음 분기에는 철학 텍스트로 돌아와 그 경험에 언어와 개념을 부여합니다.
어떻게 만드는가
『워더링 하이츠』의 히스클리프부터 베네딕트의 문화 구조까지 —
억압과 죄책감이 인간 내면을 빚는 방식을
문학 → 신학 → 문학 → 문화인류학의 언어로 건너갑니다.
지금 읽는 책
고백하지 못할 때 인간은 어떻게 되는가. 아우구스티누스가 고백을 통해 해방을 찾았다면, 소세키의 '선생'은 끝내 말하지 못합니다. 그 침묵이 한 인간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과정을 따라갑니다.
죄책감 문화와 수치심 문화, 인간을 만드는 구조는 무엇인가. 소세키의 선생이 고백하지 못한 이유는 개인의 나약함이 아닐 수 있습니다. 한 개인의 내면에서 출발한 여정이 문명의 구조로 확장됩니다.
2026–2027 두 해의 여정 전체는 나루의 밤 커리큘럼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.
지금까지 함께 읽어온 책
이 여정은 생각학교ASK의 고전 클래스에서 시작해, 2026년 7월부터 포근나루 나루의 밤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아래는 지금까지 함께 읽은 책과, 그 자리에서 실제로 오갔던 질문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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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분기 2026년 7월 – 9월 · 문학 · 나루의 밤 · 진행 중마음 (こころ)나쓰메 소세키 · 현암사 · 송태욱 역
선생님은 일하지 않고, 사람을 만나지 않고, 매달 홀로 무덤을 찾습니다. 그러면서 그 배신의 결과로 남은 돈을 매일 쓰며 삽니다. 이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.
왜 사람은 언제나 곁에 있어줄 사람 앞에서 덜 두려운가.
살아 있는 동안에는 끝내 말하지 못한 자리. 고백이 편지가 되고, 그 편지의 값이 자기 죽음이 되는 데까지 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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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분기 2026년 4월 – 6월 · 신학 · 생각학교ASK 고전 클래스고백록아우구스티누스 · 동서문화사 · 김희보·강경애 역
결심해 놓고도 끝내 못 넘는 문턱이 내게도 있는가. 아우구스티누스는 그것을 “나는 원하면서도 원하지 않았다”고 적었습니다.
히스클리프는 죄책감과 복수에 갇혀 무너졌고,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을 통해 다른 사람이 되려 했습니다. 이 차이는 무엇인가 — 고백의 유무인가, 신앙의 유무인가.
죄를 말로 꺼내면 사람이 달라지는지를 묻는 자리. 앞 계절의 침묵에 대한 응답처럼 읽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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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분기 2026년 1월 – 3월 · 문학 · 생각학교ASK 고전 클래스워더링 하이츠에밀리 브론테 · 을유문화사 · 유명숙 역
정말로 사랑하는 게 맞을까? 사랑한다면 나보다 상대의 아픔을 먼저 생각하지 않나?
한 사람의 성격을 빚는 데 자라온 환경은 어디까지 힘을 미치는가. 그렇다면 사랑받고 자란 아이의 앞날은 밝은가 — 이 소설에서 배려받고 자란 쪽은 더 많이 참고 더 많이 상처받는다.
한 해의 질문이 시작된 자리. 자기 잘못을 끝내 돌아보지 않은 사람들.
이렇게 읽습니다
- 먼저 한 번 통독합니다.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
- 모임 전, 해당 파트를 다시 읽습니다. 밑줄을 긋고 메모를 남깁니다
- 공감한 문장, 꺼내고 싶은 문장을 오픈 채팅방에 올립니다
- 그렇게 준비된 마음으로 함께 앉아 이야기합니다
한 번에 다 이해하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. 석 달에 걸쳐 한 권을 건너가는 속도입니다.
4분기 『국화와 칼』은 10월 20일(화) 첫 밤으로 시작합니다. 지금 미리 신청받습니다.
3분기 『마음』은 9월 15일 마지막 밤으로 마칩니다. 새 신청은 받지 않습니다.
카카오채널 '포근나루' 1:1 상담 · 평일 06시~18시에 답해드립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