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서 토론 클래스 · 2026–2027
좋은 소설은 철학을 품고,
좋은 철학은 소설처럼 읽힙니다.
문학으로 느끼고, 철학으로 깊어지는 클래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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클래스 소개
이 클래스는 문학 작품과 철학·사상서를 두 쿼터에 걸쳐 짝지어 읽습니다. 한 쿼터에 문학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선택을 따라가고, 다음 쿼터에 철학 텍스트로 돌아와 그 경험에 언어와 개념을 부여합니다.
2026년과 2027년 각각의 연간 주제는 하나의 거대한 질문에서 출발합니다. 그 질문은 소설의 인물 속에서 먼저 살아 숨쉬고, 철학과 사상의 언어를 만나 더욱 선명해지며, 다시 다음 소설 속에서 변주됩니다. 문학과 철학이 서로를 해설하는 이 구조 속에서 독자는 자신만의 사유를 키워나갑니다.
2026년 · 4 Quarters
2026년 1월 — 3월
문학 · 소설히스클리프와 캐시는 태어나면서부터 다른 세계에 놓였습니다. 계급과 환경이 먼저 경계를 그었습니다 — 무엇을 느낄 수 있는지, 무엇을 표현할 수 있는지. 히스클리프는 사랑을 빼앗긴 자리에 복수를 채워 넣고, 캐시는 자신의 감정대로 끝내 살지 못합니다. 그들의 집착과 억압은 개인의 결함이 아니라 살아온 환경이 빚어낸 것입니다. 이 소설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— 고백하지 않은 감정은 인간을 어디로 데려가는가.
토론 일정
2026년 4월 — 6월
신학 · 철학히스클리프가 결코 하지 못한 것을 아우구스티누스는 평생에 걸쳐 행합니다. 고백. 그는 자신의 방탕과 혼란을 언어로 꺼냄으로써 자기 자신을 재건합니다. 고백록은 워더링 하이츠의 침묵에 대한 철학적 응답입니다.
토론 일정
2026년 7월 — 9월
문학 · 소설아우구스티누스가 고백을 통해 해방을 찾았다면, 소세키의 '선생'은 끝내 말하지 못합니다. 그 침묵이 한 인간을 서서히 무너뜨리는 과정 — 고백록을 읽은 우리는 이 소설을 전혀 다른 눈으로 보게 됩니다.
토론 일정
2026년 10월 — 12월
문화인류학소세키의 선생이 고백하지 못한 이유는 개인의 나약함이 아닐 수 있습니다. 베네딕트는 수치심이 문화 구조로 작동한다고 말합니다. 2026년의 여정은 한 개인의 내면에서 출발해 문명의 구조로 확장됩니다.
토론 일정
2027년 · 4 Quarters Confirmed
2027년 1월 — 3월
문학 · 소설조르주 뒤루아는 타인의 욕망을 읽고 그것을 자신의 무기로 씁니다. 그는 보이고 싶은 모습만을 연출하며 상류 사회를 오릅니다. 2027년은 이 인물의 눈부신 상승과 그 속의 공허함에서 시작합니다.
2027년 4월 — 6월
사회학벨아미가 본능적으로 했던 것을 베블런은 사회학적 언어로 해부합니다. 과시적 소비, 모방의 욕망 — 우리가 원한다고 믿는 것들이 사실 타인의 시선을 향한 것임을 이 책은 냉정하게 보여줍니다.
2027년 7월 — 9월
문학 · 소설벨아미가 타인의 시선을 이용했다면, 아처와 엘렌은 그 시선에 짓눌립니다. 욕망은 있으나 말할 수 없고, 사랑은 있으나 선택할 수 없는 인물들. 베블런이 분석한 사회 구조가 소설 안에서 인간의 내면을 얼마나 깊이 침식하는지를 보여줍니다.
2027년 10월 — 12월
철학 · 사회학2027년의 마지막은 루소입니다. 그는 불평등이 어디서 왔는지를 추적하고, 사회 계약을 다시 묻고, 마침내 홀로 걸으며 자기 자신 안으로 돌아갑니다. 타인의 시선으로 가득 찬 세계를 지나온 우리가 루소와 함께 묻습니다 — 나는 어디로 돌아갈 수 있는가.
운영 안내
각 쿼터는 3개월로 구성되며, 월 1회 토론으로 진행됩니다. 쿼터당 3회, 연간 12회, 2026–2027 총 24회의 모임입니다. 문학 4권 × 철학·사상 4권, 두 해에 걸쳐 8권의 고전을 함께 읽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