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こころ
포 근 나 루 · 나 루 의 밤

1차 · 상 「선생님과 나」

선생님은 왜
끝까지 말하지 않는가

상편에서 선생님이 내놓은 과거는 진실이지만 전부가 아니다.
그가 감춘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아직 모른다.
다만 감춘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.

여 는 질 문

가볍게 문을 두드리며

본격적인 이야기 전에, 서로의 감각을 맞추는 자리

1이름 없는 두 사람

이 소설에서 선생님의 이름은 끝내 나오지 않는다. '나'도 마찬가지다. 왜 소세키는 두 사람에게 이름을 주지 않았을까? 이름 없이 '선생님'이라 불리는 관계는 어떤 관계인가?

2첫 만남의 장면

바닷가에서, 서양인과 함께 있던 선생님. '나'는 왜 그 장면에서 그에게 끌렸을까? 무엇이 그를 특별해 보이게 했나?

논 점 하 나

사상과 과거는 별개인가

작품 안에 이미 논쟁이 놓여 있다

"선생님의 과거가 낳은 사상이라서 저는 중요시하는 겁니다."

p. 90
선생님

사상은 사상으로 판단하면 된다. 내 과거를 알 필요는 없다.

'나'

사상은 경험에서 자란다. 과거를 모르면 그 사상도 모르는 것이다.

파 고 들 지 점

정말 별개라면, 선생님은 왜 그토록 필사적으로 감출까? 별개인 것은 굳이 숨길 필요가 없다.

다만 선생님 편에도 설 자리가 있다. 우리는 저자의 삶을 몰라도 책에서 배운다. 성경도, 논어도 그렇게 읽어왔다.

논 점 둘

그의 은둔은 속죄인가,
속죄의 회피인가

일하지 않고, 사람을 만나지 않고, 홀로 무덤을 찾는 삶

"나는 남한테 속았다네. 그것도 피를 나눈 친척한테 속았지. 나는 결코 그 일을 잊을 수가 없네."

p. 88
속죄다

스스로에게 형벌을 내리며 살아가는 사람이다. 그 삶 자체가 형기다.

회피다

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갚아지지 않는다. 멈춘 것과 갚는 것은 다르다.

파 고 들 지 점

그가 일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는 그 돈은, 바로 그 배신의 결과로 남은 돈이다. 그는 매일 그 돈을 쓰며 산다. 이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?

논 점 셋

'나'의 접근은 배움인가,
침범인가

선생님은 여러 번 분명하게 거절한다

배움이다

진심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. '나'의 집요함이 결국 선생님을 열게 한다.

침범이다

상대가 거절하는 영역을 반복해서 두드리는 일이다. 오늘의 감각으로는 경계를 넘는 행동에 가깝다.

파 고 들 지 점

배움에는 상대의 동의가 필요한가? 스승이 주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제자가 요구할 권리가 있는가?

논 점 넷

부인에게 말하지 않는 것은
사랑인가, 폭력인가

지키려던 마음이 지키려던 사람을 외롭게 할 때

"하지만 그이는 세상을 싫어하거든요. 세상이라기보다 요즘은 인간이 싫어진 걸 거예요. 그러니 인간의 한 사람인 저를 좋아할 리 없지 않겠어요?"

p. 57
사랑이다

자기 안의 어두운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옮기지 않으려는 배려다.

폭력이다

알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결정을 혼자 내린 것이다. 부인은 이유도 모른 채 외로움만 감당한다.

파 고 들 지 점

부인의 이 말은 반박인가, 호소인가?

누구에게나 베푸는 친절과 나를 향한 관심에서 나오는 친절은 분명히 구분된다. 부인은 그 상냥함 안에서 자기가 손님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.

논 점 다 섯

과거는 감추고
교훈만 건네는 가르침

선생님이 '나'에게 유산 정리를 권하는 대목

선생님은 '나'에게 아버지 생전에 재산 문제를 분명히 해 두라고 충고한다. 자기 과거는 끝내 감추면서, 그 과거에서 나온 결론만 건네는 것이다.

파 고 들 지 점

이것은 진심 어린 조언인가, 자기 상처를 남에게 투사하는 것인가?

과거는 감추고 결론만 주는 가르침은 정직한 가르침인가?

마 무 리 질 문

작품에서 나에게로

이야기를 덮기 전, 각자의 자리로 가져가 보는 물음

6선생님을 구할 수 있었던 사람이 있었을까

있었다면 누구이며, 그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무엇이었을까? 없었다면, 그를 구할 수 없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?

7나에게도 '선생님'이 있었는가

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졌다는 이유로 동경했던 사람. 그리고 그 사람의 실제 모습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어떻게 했는가? 실망했는가, 더 가까워졌는가?

그는 우리보다 더 큰 일을 겪은 것일까,
아니면 다만
건져 올려지지 않았을 뿐일까.
『마음』 상 · 오늘 남겨 두는 물음
함 께 읽 는 길
1차상 · 선생님과 나7/21 (화) · p.16–103
2차중 · 부모님과 나8/18 (화) · p.104–147
3차하 · 선생님과 유서9/15 (화) · p.148–274

나쓰메 소세키 『마음』 · 현암사 · 송태욱 옮김
인용한 쪽수는 모두 이 판본을 따릅니다.